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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유기 옆 충전기' 주유소의 '이중생활'...전기차 인프라 전쟁의 서막
등록일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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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초동 GS칼텍스 초동주유소. 주유기 옆으로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시설이 보였다. 지난 5월 설치한 100kW 급속 충전기다. 이를 활용하면 30분 만에 소형 전기 차량 배터리를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 주유소엔 택배 보관 창고도 있다. 이날도 택배 배송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며 명절 물량을 바쁘게 소화했다. 
  

 
기름만 넣어주던 주유소가 변신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를 더하고 택배와 물품 보관 등 각종 서비스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를 두고 국내 전기차 인프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해석도 나온다.
  

 
먼저 치고 나간 건 업계 2위 GS칼텍스다. 지난 5월 서울 시내 직영주유소 7곳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충전 사업에 나선 GS칼텍스는 전국 직영주유소 14곳에서 전기차 충전 시설 16기를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 추가 설치를 위해 가맹 주유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유소 1위 SK에너지도 충전기 설치 경쟁에 가세했다. SK에너지는 9일부터 전국 10곳의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한다. SK에너지는 관계자는 “충전 서비스 출범에 맞춰 29일까지 3주간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DC콤보와 차데모 방식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나는 30일부터는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8일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계획도 내놨다. 2023년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주유소를 전국 19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윤희 SK에너지 리테일사업부장은 “SK주유소를 모든 자동차 고객이 활용하는 에너지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연내 20개 주유소에, 내년까지 총 40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2023년에는 19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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